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LG전자, LG필립스 LCD, 하이닉스반도체 ….
경남정보대학 전자정보계열 학생들이 취업하는 곳들이다. 잘 나가는 대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전문대학은 이 학교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하다. 2004년에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에만 각각 24명과 22명이 취업했고, 2005년에는 삼성전자에만 73명이 일자리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경남정보대학 산학(産學)협력은 대기업과의 연계가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전자정보계열에서 결실이 두드러진다.
삼성, LG, KT,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이름 있는 곳을 포함해 400여 개의 업체와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덕분에 아직 졸업도 하기 전인 현재, 졸업예정자 170여 명 가운데 90여 명이 취업을 확정지어 놓은 상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화네트워크 등 전공을 세부적으로 나눠 공부한 졸업생들은 100% 관련 업종에 취업한다. 인기가 오르자 2007학년도 신입생 모집은 30여 명 정원을 더 늘였다.
전문인력을 집중 양성하기로 합의한 LG전자 등을 위해 ‘특별반’을 운영하면서 두 학기 동안 8~12학점을 이수하도록 하고, 방학 때마다 관련 업체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를 익히도록 한 결과물들이다. 올해 2학년이 되는 김성환(26)씨는 “관련 업체 관계자들이 직접 강사로 와서 현장실무교육을 하는 것과 자신 전공 분야를 미리 실습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면서 “산학협력을 통해 맺어진 다양한 업체에 대한 정보를 얻고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산학협력을 통해 삼성 등의 직원들에 대한 위탁 교육도 실시하는 데 이 과정에서 인맥을 쌓는 등 업체 측과 연결되기도 하고 각종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전자정보계열 김순철 교수는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로봇분야 등에서 실무형 전문 기술인 되는 교육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산학협력이 마이크로소프트, 휴렛패커드, 소니 등과 같은 외국계 업체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외국 대학의 관련 전공분야 교육 과정을 분석하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55억 원이 투입된 지하 1층 지상 8층의 기술창조센터(Technology Creating Center)가 오는 2월말 완공되면 전문 기술인력 양성은 물론 기업과의 공동기술개발 등을 원활하게 하는 구심점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로봇제어연구회, 제어시스템연구회 등 각종 동아리 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스스로 키우려는 학생들의 노력도 더해지고 있다. 지난해 1학년들이 구상한 방범 홈 오토메이션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중소기업청에서 지원을 받는 것을 비롯해 2002~2005년 연속 부산·울산중소기업청 창업아이템 개발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때문에 1교수 1전공 창업동아리들은 저마다 아이디어를 내고, 작품을 구상, 설계하는 등 각종 대회와 관련 학회 준비로 방학이 더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