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훼손 논란이 일었던 경기도 파주시 심학산 내 공장건설 허가가 취소됐다. 파주시는 군사보호구역인 심학산(해발194m) 중턱에 2300여 평 규모의 공장을 짓기 위해 부지조성과 진입로 공사를 하고 있던 K전자회사의 공장설립 허가를 취소했다고 8일 밝혔다.
시(市)는 이 업체가 부대 경계선에서 50m이상 떨어지기로 군부대와 맺은 협약을 어기고 공장부지를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허가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시는 또, 부지조성으로 훼손된 산림에 대한 복구를 업체 측에 요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한 차례 시정명령을 받아 벌금까지 낸 상태에서 다시 시민단체 압력 때문에 허가 취소를 당했다”며 “행정소송을 밟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학산 살리기 시민연대는 “심학산은 천연기념물 324호 수리부엉이가 서식하고 구석기시대 고인돌이 있는 등 생태·역사적으로 중요하다”며 공사에 반대를 표시했다. 시민연대는 사업허가과정에서 불거진 특혜시비 건에 관해서도 감사원 감사를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