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주산업 회장 김흥주(58·구속)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김씨가 G금고 인수에 나설 무렵에 김씨로부터 1억여원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금융감독원 전 간부 S씨를 3일 소환, 돈거래 경위와 ‘대가성’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S씨를 상대로 김씨의 G금고 인수 작업 과정에 도움을 줬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씨가 사용한 어음 9억원에 배서한 S씨가 2003년 초 이를 대신 갚은 이모(48)씨에게 전남 Y금고에서 20억원을 대출 받게 해주는 과정에서 대출 압력을 행사했는지와 금품 수수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2001년 2월 삼주창업투자 사무실에 찾아온 금감원 간부 K씨에게 3000만원을 줬다”는 김씨의 자술서를 근거로 K씨 등의 관련 계좌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김씨의 G금고 인수과정에서 K씨가 상당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S씨는 검찰에서 “1997~98년 빌려준 1억원과 관련, 2001년 2월 이자까지 1억4000만원을 되돌려 받았고 다시 1억원을 빌려줬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