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후라 TV는 이라크 정부가 30일 오전 6시 (한국시각 12시)가 되기 몇 분 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교수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반면 알-아라비아TV는 6시5분 (한국시각 12시 5분)에 교수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국영 TV는 교수형 집행 장면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사형이 그린존 안에서 집행됐는지, 밖에서 이뤄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복형제인 하산과 전 혁명법원장인 아와드 반다르도 후세인 교수형 후 함께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세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03년 4월 미군의 침공으로 권좌에서 축출됐다. 그는 같은 해 11월, 지난 1982년 두자일 마을주민 148명을 학살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후세인은 지난 1979년부터 2003년 3월까지 20여년간 권력을 잡으며 이라크-이란 전쟁, 1,2차 걸프전 등 세 번의 전쟁을 치렀다. 특히 쿠르드족 학살로 악명이 높았다.

이라크 최고항소법원은 지난 26일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교수형을 최종 확정했다. 교수형은 확정 4일만인 이날 전격 집행됐다.

부시 미 대통령은 "후세인 사형 집행은 이라크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