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들이 최근 큰 파문을 일으킨 '여중생 집단 폭행 동영상'을 흉내내 또래 여학생들의 금품을 빼앗은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6일 PC방에서 만난 여중생들의 금품을 빼앗은 A양(15)과 B양(17)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양 등은 25일 오후 4시40분께 서울 관악구 봉화1동 모 PC방에서 만난 C양(14.중2)과 D양(14.중2)을 위협, 같은 건물 지하로 끌고 간뒤 현금 1만원, 휴대전화 배터리, 벙어리 장갑 등 2만5000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 과정에서 C양 등의 상의를 벗게 해 속옷 차림으로 만든 뒤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하는 '척' 해 경찰 신고를 막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C양 등을 위협, 돈을 뺏다 최근 뉴스에서 본 '여중생 집단 폭행 동영상'이 생각나서 흉내냈을 뿐"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던 여중생 폭행 동영상 사건과 연관된 사건이라 허투루 다룰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A양 등에게 피해를 입은 다른 학생들은 없는지 여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