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핸드볼계는 한국인들이 꽉 잡고 있다. 한국인 감독과 선수들이 주축인 팀들이 올해 전 일본 종합 선수권 남녀부 패권을 차지했다. 24일 벌어진 남자부 결승서 80년대 한국 남자핸드볼 최고 스타인 강재원(42)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다이도 스틸은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오자키전기를 39대34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강재원씨가 감독 겸 선수로 부임한 1995년 이후 11년 동안 5번째 패권.

다이도 스틸은 이날 한국 선수들의 활약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 센터백인 백원철이 16골, 라이트백 이재우가 7골을 각각 넣는 등 팀 전체 득점의 59%를 한국 선수 2명이 담당했다.

강재원 감독은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스위스 옐로컵 대회에 참가, 쿠웨이트 대표팀과 싸우는데 반드시 이겨 도하 아시안게임 때 어이없는 판정으로 졌던 것을 꼭 설욕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부도 한국인 황경영 감독이 이끄는 오므론이 규슈 소니 반도체를 33대23으로 일축하고 2연패에 성공했다.

오므론도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인 허순영과 전 국가대표 홍정호 등 두 명의 선수가 주축. 2006~ 2007 시즌 여자 1부리그서 8승1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일본엔 남녀 통틀어 모두 11명의 한국 감독 및 선수가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