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고위 외교관 30~40명을 ‘자진 사임’ 형식으로 퇴직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외교부에는 정부조직법상 정원을 초과하는 고위 직급들이 많다”며 “조직의 활력을 위해 이들의 용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용퇴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국장급 이상 고위직 가운데 법정 정원 초과자는 32명이다. 여기에 공관장을 마치고 돌아와서 보직을 받지 못하는 고위 외교관 등을 포함하면 사퇴 인원의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외교부에서 10~14등급(타부처 3~1등급)에 해당하는 고위직이 300명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고위 외교관의 10% 이상이 사퇴 권고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주변에서는 지난 1일 전임 장관(반기문 차기 유엔총장)보다 여섯 기수 후배인 송민순(宋旻淳) 장관이 부임하면서 대폭 인사가 예상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