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에 지어진 국민임대 아파트에 입주해 살고 있다. 그런데 주택공사가 분양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를 다르게 지어 입주자의 삶을 노골적으로 차별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건축자재의 차별은 물론, 공법의 차별화로 입주자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으면서도 시정요구엔 미온적이기 때문이다.

우리 아파트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복도 쪽으로 난 현관과 방 창문에 물이 줄줄 흐르고 현관은 고인 물을 하루에 두 번씩 쓸어내야만 한다. 추운 날은 고인 물이 얼어 출입시 미끄러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신고한 지 한 달이 되어가도 누구 하나 현장에 나와 보지도 않는다. 집 없는 국민을 위해 지어진 아파트라면 분양이나 임대나 같은 품질의 아파트를 공급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아파트라도 감지덕지하고 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