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조선일보에 오늘 '갈라파고스 제도'얘기 났더라. 그거 오늘 회사에서 화제였어!"

2006년 10월 25일자 기사 '외지 관광객들이 어지럽힌 진화론 학습장' 갈라파고스 제도 얘기였다. 다윈의 '종(種)의 기원'을 탄생시킨 바로 그 곳이다. 남미 전체를 헤집고 다니는 전병근 특파원이 썼다. 전 특파원은 "남미 적도 부근 에콰도르에서 서쪽으로 960㎞ 떨어진 태평양 해상"으로 날아갔다.
요즘 전세계의 '버즈워드(buzzword)'가 된 '친디아'(중국+인도). 이인열 뉴델리 특파원이 쓴 '오토리치아 공장 르포'(11월 24일)는 인도 뭄바이 인근 푸네에서 차로 3시간 떨어진 아우랑가바드에 찾아가 인도인의 '발'로 불리는 오토릭샤(미니 삼륜차) 생산업체에서 그 열기를 찾았다. 그 전에는 인도 IT 산업의 메카인 방갈로르의 연구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기도 했다.

광활한 대륙 중국에는 베이징뿐 아니라, 선양에도 특파원이 상주한다. 9월 30일 이명진 특파원이 투먼과 선양을 오가며 쓴 "노동자들이 사는 셋집에 이른 새벽 공안이 들이닥쳤다. 불시 호구 조사였다. 하지만 진짜 목적은 '탈북자 색출'…"로 시작되는 이 기사는 살벌한 국경 분위기를 독자 앞에 그대로 풀어놓았다.

최보식 베를린 특파원은 유럽의 강소국(强小國)를 차례로 해부했다. '동화 속 나라'처럼 막연하게만 여겨졌던 리히텐슈타인이 사실은 인구 3만 4000명에 일자리가 2만 9000개이고 특허 강국이라는 것도 그의 소개로 알려졌다.

김영진 런던 특파원은 11월15일 '영국 유학생 울린 사기극'기사에서 유학생 수십 명이 월세 등을 떼여 1억 8000만원 피해를 입은 사건을 보도해 유학생 사회에 경종(警鐘)을 울렸다.

조선일보는 워싱턴, 뉴욕, 동경, 베이징, 홍콩, 파리, 모스크바 등 유력 일간지들이 특파원을 파견한 곳은 물론, 앞서 소개한 이런 곳까지 특파원이 나가 발로 뛰며 세계의 다양한 모습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