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는 겨울이 되면 추운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얼음처럼 차가운 물로 세면을 하기 때문에 늘 감기에 노출돼 있다. 난방시설이 열악하다보니 추위 해소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독감예방주사는 모든 재소자가 접종해야 할 필수 처방약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작년 겨울에는 교도소에서 독감예방주사를 무료로 접종해주더니 올 겨울에는 영치금 있는 재소자만 1만원을 받고 접종해 주고 있다. 교도소 측은 본부에서 백신이 내려오지 않아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돈 없는 재소자는 독감에 걸려도 상관없다는 것처럼 느껴져 올 겨울이 더 춥게 느껴진다. 법무부와 교도소 측은 재소자를 건강하게 출소시킬 의무가 있다. 춥고, 외로운 데다 돈 때문에 겪는 아픔이 더 큰 겨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