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뉴저지 고등학교에 한국 학생들이 급증하면서 학교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라면 '기러기'가 되는 것을 사양치 않는 한국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이다.
뉴저지 크레스킬 학군은 지난 2004년 말 공립학교 3곳의 보수공사를 위한 3110만 달러(약 300억원) 기금 모금을 제안하면서 학부모들의 호응이 적을까 봐 걱정했다. 1998년 390만 달러 모금을 제안했을 때도 "너무 많다"는 이유로 두 번이나 거절 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찰스 쿠리 장학관이 한국학부모협회(KPA)를 찾아가 이 일을 상의했을 때, 학부모들은 "4000만 달러는 돼야 하지 않나요?" 라고 대답했다. 1982년 설립된 이 지역 KPA에는 100가구가 넘는 가정이 속해 있다. 한국 학부모들은 이후 교회와 문화행사를 찾아 다니며 공립학교 시설보수 필요성을 홍보했고, 2005년 1월 기금 모금안 투표 당일엔 학부모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찬성투표를 독려했다. 결국 이 모금안은 총 투표수 3분의 2 찬성으로 통과됐다.
한인 마리아 심(40)씨는 "한국 학부모는 학교 순위에 신경 쓴다. 그것이 이사 가기 전 다른 부모에게 묻는 첫 번째 질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