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관문에 자리잡은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인정받으면서 이 구간을 세계적 명소로 가꾸기 위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청주시는 행정자치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전국의 아름다운 도로·공원·자연경관 등 우수 지역자원 발굴을 위해 마련한 '제1회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경연대회'에서 청주 가로수길이 도로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753점을 출품했다. 청주 가로수길은 1952년 녹화사업의 일환으로 플라타너스 묘목 1600그루를 심어 조성된 도로로 영화촬영지나 사계절 사진 촬영명소로 활용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2001년 산림청 주관으로 실시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거리숲 부문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청주시는 이처럼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이 전국적인 명물로 인정받음에 따라 이 일대를 사시사철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오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시는 총연장 4.5㎞의 가로수길 가운데 우선 강서동사무소~휴암교차로간 2.5㎞를 2009년까지 507억원을 들여 왕복 6차선으로 확장·포장하고 기존 도로 부분에 폭 26m의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후 시민공모를 통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인라인스케이트 대회·걷기대회 등 각종 체육행사는 물론 음악회·향토축제·민속행사 등을 수시로 개최해 관광 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시는 나머지 휴암 교차로~청주IC간 2㎞구간은 오송 신도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와의 연계성을 고려, 나중에 구체적인 확장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차량 중심인 이 도로를 보행자와 차량이 공존하는 도로로 만들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꼭 한 번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