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수시 전형에서는 논술을 끝까지 채우지도 못하고 나왔어요. ‘논술’이 주는 무게에 너무 짓눌려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게 그래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화여대 수시 2학기 논술 시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덕성여고 3학년 유능화양은 “1학기에는 논술에만 집착해서 마음이 무거웠다”며 “여름 방학 때 수능시험 공부를 하면서 수능이나 내신 준비가 논술과 무관하지 않다고 깨달은 것이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수시 1학기 1등을 차지한 같은 학교 3학년 김보련양은 “어릴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던 것이 논술 실력을 기르는 자양분이 된 것 같다”며 “3학년 들어서는 신문을 열심히 봤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논술 준비에는 학교 수업이 중심이 됐다. 덕성여고는 계열별, 학년별로 자체 제작한 논술 교과서를 활용해 논술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는 기말고사가 끝난 직후인 이달 23일~30일 소설가 김훈씨, 시인 정호승씨 등을 교실로 불러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