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뒤엉킨 카바디 선수들<

도하 아시안게임에선 39개 종목에 메달이 걸려있다. 이중 27개는 올림픽에도 포함된 종목이지만, 12개(카바디·당구·보디빌딩·볼링·골프·공수도·세팍타크로·소프트볼·정구·스쿼시·우슈·체스)는 아시안게임에만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있다. 이름조차 생소하고, 어떻게 스포츠로 분류됐는지 의아스러운 종목들도 있다.

▲카바디
술래잡기·격투기·피구를 합쳐 놓은 것과 같은 경기로, 인도에서 유래됐다. 팀 당 7명씩인 두 팀이 경기 도중 쉴새 없이 '카바디'를 외쳐야 하며, 공격수인 '레이더(Raider)' 1명을 번갈아 상대편 코트에 보내 손발로 상대선수를 터치해 득점한다. 터치 당한 선수는 코트 밖으로 나가야 한다. 카바디 외침을 중단하거나 볼을 빼앗기면 공격권은 상대편으로 넘어간다.

▲공수도(가라테)
고대 인도에서 시작해 중국에 퍼진 이후 삼국시대 때 한국을 거쳐 일본에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품세를 보는 카타와 대련 경기인 쿠미테로 나뉜다. 카타는 기본 동작이 20가지, 유단자의 품세에는 50여가지 있다. 쿠미테는 상대 신체에 해를 입히면 안되고, 3㎝ 정도 앞에서 멈춰야 한다. 자세·타격 여부·동작·스피드 등 4가지를 평가해 점수를 매긴다.

<b>세팍타크로 오버헤드킥<

▲세팍타크로
말레이시아어인 '세팍(발로 차다)'과 태국어인 '타크로(볼)'의 합성어. 서클게임·레구·단체 경기에 6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서클게임은 지름 7m의 원 안에서 5명이 공을 차고 받을 때마다 점수가 주어진다. 레구는 코트 왼쪽 앞에 1명, 오른쪽 앞 1명, 뒤쪽 1명, 후보 1명이 3세트 경기를 벌인다. 손을 제외한 몸 전체로 공을 세 번 만에 상대 코트로 넘겨야 한다.

▲당구
스누커·잉글리시 빌리어드·쿠션캐롬·풀 등 4개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스누커는 빨간볼과 다른 색깔의 볼을 번갈아 쳐 얻은 총점으로 승부를 가린다. 빨간색이 1점, 노란색 2점, 초록색 3점, 갈색 4점, 파란색 5점, 분홍색 6점, 검은색이 7점이다. 잉글리시 빌리어드는 흰색·노란색·빨간색 3가지 공으로 상대 공을 맞혀 구멍에 넣으면 득점이 인정된다. 캐롬은 쿠션을 이용해 목표구를 맞히는 방식이며, 풀 종목은 국내에서 말하는 포켓볼과 같은 것이다.

▲스쿼시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코트에서 벽을 향해 지름 4.45cm, 무게 28.35g의 공을 쳐서 주고 받는 경기다. 배드민턴 라켓과 거의 같은 크기의 라켓으로 옆 벽과 후면 벽을 이용해 공이 앞 벽에 이르도록 교대로 한번씩 친다. '스쿼시'란 '으스러진다'는 뜻으로, 고무로 된 속 빈 공이 벽에 세게 부딪쳤을 때 나는 소리에서 비롯돼 경기의 명칭이 됐다. 1998년 방콕대회 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