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최명희는 전주천 품에서 태어나 8년 전 전주천 옆 동산에 묻혔다. 대하소설 '혼불'과 미완성 장편 '제망매가', 단편 '만종'은 전주천과 이 냇가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가슴 시리게 푸르고 고요한 언어로 묘사하고 있다.
전주 최명희문학관이 그의 작품을 읽으며 전주천을 따라 걷는 행사를 준비했다. 25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소살소살, 전주천을 흐르는 시와 소설'을 마련한다.
한벽교에서 다가교에 이르는 이날 문학기행은 전주천을 걷다가 그의 소설을 함께 읽고, 작품에 대한 강의를 곁들여가며 진행한다. 최명희의 소설은 한벽당과 각시바우, 싸전다리, 매곡교, 그리고 전주팔경에 이르기까지 전주천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모두 40여쪽에 걸쳐 치열하게 응결시켰다.
서지영 전주참여연대 공동대표와 김성식 전 전주역사박물관 학예실장, 신진철 전주의제21 사무국장이 길을 안내한다. 최명희문학관 최기우 기획실장은 "최명희의 문학정신을 돌아보고 그와 전주천에 대한 애정을 두텁게 하면서, 한옥마을 체험을 전주천 답사로까지 넓히려는 행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