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스포츠토토 구매 파문을 일으키며 KBL(한국농구연맹)로부터 36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던 양경민(원주 동부)의 징계가 21경기로 줄어들었다. 양경민은 TG 삼보 소속이던 작년 3월 자신이 뛰는 경기의 토토를 구입했다는 혐의로 수원 지검에 약식 기소돼 벌금 100만원을 냈고, 이 같은 사실이 이번 시즌 개막 직전 알려지면서 중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KBL이 동부의 신청으로 재심을 한 결과 당시 양경민은 토토를 직접 구매하지 않았고, 2005~ 2006시즌을 앞두고 복잡한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정식 재판 청구를 포기했음이 밝혀졌다. 양경민은 그동안 동부 구단을 통해 "내 팬 클럽 회장에게 토토 응모 방식을 메모지에 적어 설명했으며, 팬 클럽 회장에게 생일 파티와 선물 비용으로 돈을 줬을 뿐 토토를 대신 사 달라고 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KBL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양경민의 처지를 일부 받아들여 징계 완화를 결정했다.
양경민은 다음달 20일 안양 KT&G와 치르는 홈 경기부터 코트에 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