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아시아 각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가속하고 있다. 파키스탄과는 FTA 체결이 임박했으며, 인도와도 FTA 협상을 검토 중이다.
중국 상무부는 13일 웹사이트를 통해 파키스탄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기본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양측이 7~10일 제5차 FTA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 시장접근과 자유무역협정문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3~26일 파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 기간 중 FTA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중·파키스탄의 무역액은 전년보다 39% 증가한 42억6000만 달러였다.
중국은 20~23일 후 주석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인도와도 FTA 협상을 추진 중이다. 상무부 푸즈잉(傅自應) 부장조리(차관보급)는 지난 4일 "인도와의 FTA 협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 후스성(胡仕勝) 연구원은 "인도가 중국의 일부 산업 분야에 대해 우려하고 있어 아직 FTA 체결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FTA 협상의 준비단계라고 할 수 있는 무역 및 투자 보호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전체 교역 대상국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7개 국가 및 지역과 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동남아시아연합(아세안) 10개국과는 2010년까지 FTA를 체결키로 합의한 상태이다.
(베이징=조중식특파원 jsch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