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한광원 의원이 13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장관이 열린우리당의 정기(精氣)를 다 가져 가서 열린우리당이 망하기 일보 직전"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올초 유 장관 입각에 반대한 여당 내 서명파 18명 중 한 명이었다. 한 의원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유 의원을 택하고 열린우리당을 버렸다"고 했었다.
한 의원은 이어 "유 장관이라도 잘 돼서 참여정부를 끝까지 지켜주기 바란다"고 반어법으로 묻고 "내년 대선에 출마할거냐"고 정면으로 질문했다. 유 장관은 "요즘 일만 하고 있어서 그런 문제는…"이라고 답했다. 한 의원은 "유 장관은 취임사에서 새로운 약속보다는 기존 정책 매듭 짓기에 힘쓰겠다고 해놓고, 장애인 일자리 10만개 창출 등의 계획을 내놨다"며 "대선을 1년 앞둔 지금 현실성이 있느냐. 복지부 장관이 아니라 노동부 장관이냐"고 했다. 이에 유 장관은 "복지부의 성과와 위상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유 장관은 최근 정치권 이합집산과 관련, 당내 다수파가 주장하는 통합신당론에 대해 "'도로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건 완전한 자기 부정이고 자기 학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