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2일 일본 나고야 레인보우 홀에서 열린 2006세계여자선수권 2라운드 E조 최종전에서 터키를 세트스코어 3대0(25―14, 25―13, 25―22)으로 꺾었다.
한국은 1라운드 전적을 포함해 1승6패를 기록, E조 8개팀 중 7위에 머물러 12강 순위결정전 진출에 실패하며 1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이 세계선수권에서 12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내달 1일 개막하는 아시안 게임의 전초전이었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1대3으로, 대만에 2대3으로 각각 패했다. 무릎 수술 때문에 대표팀에 늦게 합류한 주공격수 김연경이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개운치 않은 결과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과 대만이 쉽지 않은 상대라는 게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확인됐다. 대만은 1라운드에서 일본과 한국을 모두 꺾었다. 12일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 가진 2라운드 경기에선 풀세트 접전 끝에 2대3으로 아깝게 패했다. 세르비아는 한국에 3대0 완승을 거둔 팀이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대만, 베트남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에서 중국, 대만에 모두 패해 조 3위가 되면 8강전을 통과하더라도 준결승에서 중국과 다시 만나게 돼 있다. 이 경우 결승 진출 자체가 어렵게 된다. 따라서 아시안게임 개막 전날인 30일 열리는 대만과의 예선 첫 경기가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공격·수비의 '핵'인 김연경의 컨디션 회복 여부도 중요한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