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으로부터 '386세대 간첩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부장검사에게 주임검사를 맡기는 등 대규모 수사팀을 꾸리고 이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0일 송찬엽(宋讚燁) 공안1부장을 주임검사로 하는 등 공안1부 소속 검사 6명을 전원 투입해 '일심회' 사건을 수사하기로 했다.

또 공안1부뿐 아니라 공안2부와 다른 부서의 수사 인력도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이번 수사팀 외형은 '특별수사팀'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대검은 올 2월 국민적 관심이 높은 대형 경제·공안·강력 사건의 경우 부장검사가 직접 수사하도록 지시를 내렸으며,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사건과 도박게이트 사건의 경우 부장검사가 주임검사를 맡았다.

검찰은 그러나 간첩 사건 특성상 보안이 중요하다는 점과 피의사실 공표 문제 등으로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수사 진행 내용은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일심회 총책 장민호(44)와 이정훈(43) 민주노동당 전 중앙위원, 손정목(42)씨의 사건 기록을 국정원으로부터 송치 받았으며, 13일에는 최기영(40) 민노당 사무부총장과 이진강(42)씨의 사건 기록을 넘겨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