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2회 한일국제환경상 시상식은 국경없는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자리였다. 한·일 양국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몸 바쳐온 수상자들에게는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가 쏟아졌다. 참석자들은 우리 후손과 인류의 미래가 달려 있는 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해 인종과 국적을 초월한 노력을 함께 기울이자고 다짐했다.

상을 받은 김윤신(金潤信) 한양대학교 교수와 고지마 아즈사(小島 梓) 일본 '클린업전국사무국(JEAN)' 대표는 한일국제환경상의 의미를 되새겨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측 수상자인 김 교수는 "한국과 일본은 동북아시아 환경보전의 문제를 함께 짊어진 공동체"라며 "오늘 수상의 영광도 양국 학자와 정책결정자들, 민간환경단체들이 함께 노력해 온 결과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사와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사가 공동 제정한 한일국제환경상 제12회 시상식이 10일 오후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가한 아사히나 유타카 마이니치신문 주필, 오시마 쇼타로 주한 일본대사, 기타무라 마사토 마이니치신문 사장, 송희영 조선일보 편집국장,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노융희 서울대 명예교수, 안병훈 LG상남언론재단 이사장, 김문순 조선일보 발행인, 강천석 조선일보 주필(앞줄 왼쪽부터) 등이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있다.

일본측 수상자 고지마 대표는 "바다 쓰레기는 조류를 타고 멀리 퍼져가기 때문에 어느 한 나라만의 문제일 수 없다"며 "전 세계인이 하루에 한가지씩만 바다쓰레기를 줄이는 노력에 동참한다면 아름답고 깨끗한 바다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방상훈(方相勳) 사장은 인사말에서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동북아시아에서 환경위기에 대한 경고 신호를 사회에 늦지 않게 전달하고 경각심을 깨우쳐야 하는 것은 언론의 의무"라며 "한일국제환경상 역시 이러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 기타무라 마사토(北村正任) 사장은 이에 "환경파괴는 국경을 초월해 인류의 사활과 운명이 달린 문제라는데 공감하며, 한·일 양국 언론과 국민들이 힘을 모아 아름다운 지구 환경의 보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화답했다.

오시마 쇼타로(大島正太郞) 주한 일본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사회적·경제적 상황도 닮아있기 때문에 당면한 환경문제 역시 공통된 것들이 많다"면서 "한일국제환경상이 앞으로 양국의 환경문제를 함께 풀어가는데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한국측 심사위원장인 정원식(鄭元植)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이사장과 일본측 심사위원장 아사히나 유타카(朝比奈豊) 마이니치신문 주필, 노융희(盧隆熙)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안병훈(安秉勳) LG상남언론재단 이사장, 최열(崔冽) 환경재단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제1회 환경대상 수상자인 이달우(李達雨) 한국코트렐㈜ 회장과 2003년도 한일국제환경상 수상자인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 김재옥(金在玉) 회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