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의회장악으로 한국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상임위 위원장의 면모는 전면적으로 바뀔 예정이다. 위원장은 의장 등 당지도부가 선수(選數)와 전문성 등을 고려해 선임한다.
한반도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에는 톰 랜토스 의원(캘리포니아·13선)이 올라가는 게 확실하다. 그는 북한인권문제와 이라크전에 대단히 비판적이다. 그는 선거 전 "내가 위원장이 되면 다른 나라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외교정책을) 극적으로 바꾸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와 무역 등 재정문제를 다루는 핵심상위인 하원 세입위는 민주당 찰스 랑겔(뉴욕) 의원이 맡게 되는데, 한국은 그 산하 소위인 FTA관련 소위가 직접적 영향권에 있다. 이 소위를 자유무역정책에 비판적인 미시간 출신 샌더 레빈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상원도 장악할 경우엔 외교위가 가장 주목돼, 현 민주당 간사인 조지프 바이든 의원(델라웨어)이 현 리처드 루거 위원장의 바통을 잇게 된다. 그는 대북정책에서 부시 행정부의 반대편이다. 또 상원 군사위는 칼 레빈 의원이 맡아 이라크 미군의 단계적 철군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허용범특파원 he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