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8일 일본을 방문, 도쿄(東京)대 야스다 강당에서 '세계 도시를 향한 서울의 꿈'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강연에서 "국가 재창조는 비전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현하는 실천 역량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꿈만 있고 실천력이 없으면 '백일몽'이며 꿈도 없이 일만 벌이는 것은 '악몽'일 뿐"이라며 "꿈과 실천 역량을 갖춘 지도자만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고 했다."'왜(why)'와 '어떻게(how)'를 함께 갖춘 리더십이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이라고도 했다.
또 서울시장 재임 당시 추진했던 청계천 복원, 대중교통체제 개혁, 뉴타운 개발, 전자정부 구축 등 '4대 핵심사업'을 소개하며 "기업인 출신으로 도시행정에 경영마인드를 접목해 성과를 이뤘다"며 "무작정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신중히 검토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차질 없이 실천한다"고 했다.
그는 "공공부문은 주어진 예산을 나눠주면 된다는 생각은 착각"이라며 "세금을 내지 않으면 처벌을 받듯이 세금을 낭비하는 것도 범죄"라고 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선 "과거의 역사에서 신뢰가 무너진 부분이 있다면 속히 원활하게 복원해야 한다"며 "일본 문화의 절제미와 한국의 역동성이 잘 어우러지면 두 나라가 미래를 창조적으로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