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의 질주를 막을 수 없었다. 수비가 떨어지면 3점슛을 쐈고 붙으면 골밑을 뚫었다.
서울 SK 방성윤(3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3일 06~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F와의 원정경기에서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106대89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방성윤은 개인플레이에 치중했던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선수였다. 골밑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여 리바운드를 걷어내고 몸을 던지면서 팀 분위기를 살렸다. 하지만 승부사 기질도 여전했다. 3쿼터 30초를 남기고 15점 뒤지던 KTF가 연속 6득점하며 74―65까지 쫓아오자 3점슛을 터뜨려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방성윤은 수비가 붙으면 파울을 얻어내 손쉽게 득점했다. 이날 얻은 자유투가 무려 14개. 이 가운데 13개를 성공시켰다. 3점슛도 꼭 필요할 때만 쐈다. 4개 쏴서 3개 적중. KTF가 김도수(13점)와 조성민(3점)을 번갈아 투입하며 방성윤을 막으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 시즌 KTF에서 트레이드된 방성윤은 "아직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지만, 아시안게임 차출전에 승수를 더 챙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경은도 3점슛 4개 포함 21점을 넣으면서 모처럼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인천 전자랜드는 안양 KT&G를 86대77로 누르고 3연패를 마감했다. 바로 전 경기에서 4쿼터 막판까지 앞서다 뼈아픈 연장 역전패를 당하는 등 경기 막판 힘이 부쳐 주저앉곤 했던 전자랜드는 4쿼터 역전승으로 기분을 풀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61―65로 끌려갔지만 부진한 황성인 대신 후반부터 코트에 선 김태진(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이 4쿼터에서만 7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