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일 게임업체 등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의 전 보좌관 정현곤(36)씨를 구속수감했다. 정씨는 도박게이트와 관련돼 구속된 첫 정치권 인사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11월 사행성 게임 '마도리'의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 통과에 영향력을 행사해주기로 하고 게임업자 김모씨로부터 현금 2400만원을 받는 등 세 차례에 걸쳐 김씨로부터 51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