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자연사·미래환경학회(대표 김항묵 부산대 교수)는 최근 부산 기장군 효암리 신고리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고래뼈와 패각 등 옛 해양생물유체군의 자연사 유물이 대량 발견됐다고 24일 밝혔다.

현재까지 발견된 것은 참고래과 고래의 척추뼈와 뼛조각, 척추돌기, 늑골 등 고래뼈 6개를 비롯해 대량의 조개·소라류의 패각, 연잎 성게, 나무줄기 토막 등 모두 11종류다.

발견 유물의 지질연대는 5000년 전부터 1만5000년 전 사이로 추정되며 공사현장 표면에서 더 깊은 홍적세 사질퇴적층에서 표본들이 발견될 경우 지질연대는 최대 수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공사 현장은 모래와 점토질 등 퇴적층 단면이 깨끗하게 관찰되는 등 특수한 퇴적구조를 갖추고 있어 이 일대 퇴적환경을 정확히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