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1차전의 영웅은 삼성 투수 배영수였다. 한화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무실점(4피안타)으로 역투, 팀의 4대0 승리에 발판을 놨다. 한국시리즈 13경기 등판 만에 처음 맛 본 선발승.
이날은 최고 시속 152㎞까지 나온 빠른 직구를 앞세워 삼진 여섯 개를 잡아냈다. 경기 MVP(상금 100만원)로 뽑힌 배영수는 "꼭 1차전에 뛰고 싶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구위가 정규시즌 같지 않아 내가 이겼다기보다 비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3회말 박진만의 안타, 박종호의 희생번트에 이어 박한이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한화 제이 데비이스의 실책과 포수 신경현이 파울 플라이를 잡지 못한 틈을 타 조동찬이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은 5회 심정수, 7회 양준혁의 안타로 1점씩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