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마지막 '스퍼트'를 하고 있다. 강원도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되는 가운데, 올들어선 잇따라 정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유치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원주지역 대학과 고등학교도 관련학과를 개설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WHO건강도시, 혁신도시 등과도 연계
대통령 직속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입해 100만평 규모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내년초 대상지역을 결정한다. 현재 인천 송도, 대전, 충북 오송, 포항, 제주, 부산 등이 '5조원 짜리 황금알'을 낳는 사업인 단지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원주시 역시 첨단의료기기 산업에 건강·의료산업특구, WHO건강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지정 의료기기 혁신클러스터 등을 연계하는 등 국내유일의 첨단의료산업 도시를 구축하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노인질환 난치병 유전공학관련 병원을 유치하는 것을 비롯, 의료기기 상설전시장, 국제회의장, 종합무역관 기능을 갖춘 국제 의료기기 비즈니스센터 및 첨단기술혁신센터 건설도 계획중이다.
이런 가운데 올들어 잇따라 정부의 좋은 평가가 나와 관계자들을 고무시키고 있다. 원주 의료기기 산업은 올들어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교육인적자원부 등 중앙부처 주관 평가에서 전국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재정경제부는 전국 지역발전특구대상 평가에서 원주 첨단의료건강산업 특구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해 대통령상을 전달했다. 교육인적자원부 역시 전국 109개 대학 122개 사업단을 대상으로 지방대학 혁신역량강화사업(NURI)을 평가해 원주의 연세 의료공학교육혁신 사업단을 전국 최우수사업단으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 5월 산업자원부주관 지역전략산업진흥평가에서 원주의료기기산업이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달초에도 산업자원부에서 공모한 2006년 지역혁신센터 성과활용사업에 원주첨단의료기기 기술혁신센터가 선정됐었다.
◆90년대부터 준비…70여 기업 참여중
원주 의료기기산업은 90년대말부터 대학·지자체·산업자원부 등을 연계한 산학관 협력모델을 구축했다. 1997년 연세대 의공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시작해 1998년 첨단의료기기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했고, 20여개의 벤처기업 및 연구소를 입주시켰다. 2003년 5월 첨단의료기기 테크노타워 준공, 2004년 10월 동화의료기기전용 산업단지 조성이 이어졌다. 마침내 2004년 6월 정부로부터 의료기기산업의 '혁신클러스터 시범단지'로 지정됐고, 원주의료기기 테크노밸리를 설립해 연구 창업 생산 체제를 갖췄다.
원주지역 대학과 고등학교도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상지대는 기존 한의예과를 비롯해 지난해 한방의료공학과와 간호학과에 이어 올해 의료공학과를 신설했다. 상지영서대도 올해 정신 및 신체적 장애를 치료하는 작업치료과를 신설했다. 한라대 역시 2007년도 정시모집부터 공과대학 기계자동차공학부에 의료기계 공학전공을 신설, 신입생 40명을 모집키로 했다. 특히 올해 특성화 고교로 지정된 원주정보공고는 내년부터 기존 기계과를 의료기계과로 변경한다.
원주의 유치활동과 관련 강원도도 유치지원단을 운영하며 적극 밀어주고 있다. 지원단은 이미 지난달 회의를 열어 ▲타시도와 차별화된 모델 연구 ▲연구용역 발주(9월) ▲연구소·유관기관·기업 등과 협력체계 구축 등 지원책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