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소유한 토지·건물 등 철도재산 중 무려 4900억 원 이상이 관리 소홀로 인한 소재불명·멸실·타인소유 등의 이유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시설공단이 17일 국회 건교위 소속 민주당 이낙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단 소유 토지 1798만㎡ 중 105만㎡가 지적(地籍) 확인이 불가능하거나, 등기가 말소되고, 제3자 소유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재산 손실은 3536억 원에 달했다.
이 같은 사실은 철도공단이 외부감정평가 기관에 의뢰해 처음으로 실시한 철도용지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또 장부와 실제 면적 차이로 인해 25만㎡의 토지가 장부보다 적었다. 액수로 환산하면 1000억 원이 넘는다. 또 875개 동의 건물 재산 중 소재불명이 142개 동, 멸실이 378개 동이나 돼 건물 재산 1283억 원 중 425억 원이 줄어들었다.
결국 전체 토지·건물 재산 4조4853억 원 중 11%인 4961억 원이 관리 부실로 사라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