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벨트란이 또 한 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울렸다. 13일(한국시각)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 1차전에서 뉴욕 메츠는 벨트란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카디널스를 2대0으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벨트란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인 2004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카디널스를 상대로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던 천적. 지난 8월 23일에도 카디널스를 상대로 9회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톰 글래빈(메츠)과 제프 위버(카디널스)의 팽팽한 투수전은 6회에 균형이 무너졌다. 메츠는 6회말 2사 후 2번 타자 폴 로두카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3번 벨트란이 위버의 5구째 몸쪽 공을 걷어 올려 중앙 전광판을 때리는 대형 홈런을 뽑아냈다. 글래빈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4안타 2볼넷 2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카디널스는 간판타자 앨버트 푸홀스가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고, 4번 타자 후안 엔카르나시온도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2차전은 14일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메츠는 존 메인, 카디널스는 크리스 카펜터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