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조선일보 '책'섹션의 지면이 일부 달라졌습니다. 독서의 계절이자 책과 관련된 각종 행사들이 풍부한 10월을 맞아 독자에게 보다 충실한 내용을 전하기 위해서 몇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그 하나는 인류의 지적 자산인 고전을 오늘의 시각에서 이해하려는 기획연재물 '21세기와 고전'(D7면)입니다. 동서양의 현인(賢人)과 사상가들이 남긴 명저의 주요 내용, 출간 당시의 의의와 역사에 미친 영향, 그리고 오늘에 던지는 통찰력 등에 대한 분석은 격변 속에 살아가고 있는 독자들의 안목을 높여줄 것입니다. 각 고전 마다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되도록 쉽게 집필하는 이 시리즈는 성인 독자는 물론 통합논술을 준비하는 청소년에게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 위치를 어린이·청소년 면(D6면)에서 이어지는 곳에 배치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D2면에 새로 등장한 '베스트셀러 표'입니다. 사실 신문에 베스트셀러 표를 싣는 것에 대해서는 문화부 내에서도 양론이 있습니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책 선택에 도움을 준다는 찬성론과 베스트셀러가 베스트북(양서)은 아니며 사재기 등을 조장한다는 반대론이 팽팽히 맞섭니다. 그래서 조선일보는 한동안 베스트셀러 표를 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베스트셀러 집계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판단을 바탕으로 독서시장의 큰 흐름을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다시 베스트셀러 표를 싣기로 했습니다.

'책' 섹션의 얼굴도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그 동안 산만하게 아래 위에 흩어져 있던 'Inside'와 'People in Books'를 한데 모아 깔끔하게 만들었고, 이에 따라 프론트 기사도 훨씬 눈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겉과 속이 모두 달라진 '책'섹션이 여러분의 머리와 마음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선민 출판팀장 sml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