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후보

오는 25일 실시되는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전이 한나라당 후보와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당초 한나라당 후보 공천 신청 과정에서 8명이 나서 후보 난립이 예상됐으나 11일 후보 등록 마감 결과 한나라당 이재환(49) 전 중앙당 조직국장과 무소속 하종근(45) 한국타워크레인 회장 등 2명만이 등록했다.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던 홍삼식 전 밀양시 부시장과 한홍윤 법무사는 이날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열린우리당은 "수 차례 지역실사와 여론 수렴절차를 거쳤으나 인물난과 정치환경 등을 감안,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거전이 2파전으로 압축되기는 했지만 묘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역출신 김용갑 국회의원이 "공천심사과정에 하자가 많은데다 지역 여론을 무시한 공천이 이뤄진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무소속 하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하 후보는 지난 9일 기간 당원 등 80여명과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중앙당 당료 출신이란 한 가지 이유만으로 생면부지의 출향인사에게 낙하산식으로 공천을 준 데 대해 결코 승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 후보는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뒤 다시 한나라당에 입당하겠다"며 한나라당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중앙당 조직국장 등을 역임한 한나라당 이 후보는 "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나 그리 느긋한 형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직 군수에게 낙선했다. 그러나 당선자인 김종규 군수가 뇌물수수죄로 지난 7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군수직을 상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