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한강 고수부지에서 시민들을 시원하게 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서울시가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신설한 '창의인(人)상'을 수상한 시 건설안전본부 윤석빈(토목 7급·사진)씨는 부서에서 소문난 아이디어맨이다. 윤씨는 10일 반포대교 양끝에 한강물을 끌어 올리는 투명원형관을 설치한 뒤 아래 잠수교로 물을 떨어뜨려 폭포가 흘러내리는 효과를 내자는 제안으로 '창의제안상'을 탔다. 2층 교량구조를 활용해 반포대교 밑의 잠수교로 지나가는 차량은 폭포 속을 달리는 듯한 느낌을 주자는 것.

"평소에도 늘 아이디어 생각을 한다"는 그는 "폭포 속 잠수교는 한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시원한 느낌을 줘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강물을 끌어 올려 계속 사용하는 것이라 돈도 별로 안 든다"고 설명했다. 잠수교는 내년 하반기부터 보행전용교로 바뀐다.

서울시는 이 제안을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반영해 반포대교에 낙하분수를 만들기로 했다. 오세훈(吳世勳) 시장이 도입한 창의인상은 창의성·효과·실행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에 ‘창의제안상’과 아이디어를 토대로 실행계획을 세우거나 실제 실행에 옮겨 시정 발전에 기여한 ‘창의실행상’으로 구분돼 시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