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역도의 기대주 이종훈(충북도청)이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첫 메달을 신고했다.
이종훈은 1일(한국시각) 남자 56㎏급 용상에서 155㎏을 들어 세르지오 불레트(쿠바·156㎏)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이종훈은 지난해 11월 카타르 세계선수권 은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따며 남자 역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초반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이종훈은 앞서 열린 인상에서 3차 시기까지 가는 고전 끝에 자신의 최고 기록(125㎏)에 훨씬 못 미친 120㎏을 들어 7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종훈은 용상 2차 시기에서 148㎏을 들어올리더니 마지막 3차 시기에서 7㎏이나 더한 155㎏을 성공시켜 환호성을 질렀다.
그는 "인상 기록이 저조해 용상에서 만회하자는 생각으로 욕심을 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메달을 딴 것 같다"고 했다.
이종훈은 합계 275㎏으로 호앙안타운(베트남·276㎏)에 1㎏ 뒤진 4위에 그치며 메달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중국의 리정은 인상 128㎏, 합계 280㎏으로 2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