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장관이 차기 유엔 사무총장 직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선거 초반부터 경선에 뛰어들었던 자얀타 다나팔라 스리랑카 대통령고문이 지난 30일 후보 철회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스리랑카 외교부는 성명문을 통해 "현재 선두 주자인 한국 후보가 차기 총장이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인도 언론 등이 콜롬보 현지에서 전했다.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일본도 이달 중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반기문 장관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아소 다로 일본 외무상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은 10월 안보리 의장직을 맡기 때문에 선거 일정 등과 관련해 영향력을 갖고 있다.
다나팔라 후보 사퇴로 현재 후보는 6명으로 줄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4차 예비투표는 오는 3일 실시된다. 특히 이번 투표에서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들은 색깔이 다른 투표용지를 사용하게 돼 반 장관에게 반대하는 1개국이 상임국인지 아닌지가 드러나게 된다. 현재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상임이사국들은 새로운 후보들의 등장을 위해 선거 기간을 더 늘리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과 중국, 러시아는 10월 중에 새 총장을 뽑아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