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회가 지난 18~20일 지역내 상시 근로자 5인 이상~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벌인 '기업 자금 사정과 추석자금 수급실태'조사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추석을 앞둔 현재의 자금 사정에 대해 50%가 "곤란하다", 20%는 "매우 곤란하다"고 답해 전체의 70%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활하다"는 답은 4%에 그쳤고, 나머지 26%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이유(복수 응답)로는 '판매대금 회수 지연'이 80%로 가장 많았고, '매출감소'(62.9%)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은 '납품단가 인하'(51.4%), '원자재난'(28.6%), '금융권 대출곤란'(20%), '환율'(8.6%) 등의 순서였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상황에 대해서는 "원활하다"가 8%에 그친 데 비해 "곤란하다"는 4배인 32%, "매우 곤란하다"는 4%로 나타나 많은 중소기업에게 은행 문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6%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이유로는 '신규 대출기피'와 '대출연장 곤란'이 각각 47.1%로 가장 많이 꼽혔다. 그밖에 '기업 재무정보 불신'(35.3%), '담보인정 비율 하향'(29.4%), '대출한도 축소'(23.5%), '조기 상환 요구'(23.5%), '추가 담보 요구'(17.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추석절에 사용할 자금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업체 1곳당 평균 1억8120만원이 필요하지만 실제 확보한 돈은 1억3290만원으로 확보율이 73.3%에 그쳤다.
부족한 돈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가장 많은 29.8%가 "아무 대책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어음 할인'(23.4%), '납품대금 조기 회수'(19.1%), '결재대금 지급 연기'(12.8%), '금융기관 차입'(10.6%), '사채조달'(4.3%)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