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 들어 부쩍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우리 통일부의 비공개 자료가 19일 공개됐다.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이 입수한 이 자료는, 북한측 관계자가 우리 통일부 당국자에게 한 말을 올 4월 정리한 것이다. 북한과의 교류 협력 문제를 논의키 위해 방북했던 이 당국자는 이 대화 내용을 내부 보고용으로 작성했다.
이에 따르면 북측 관계자는 "박근혜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기도 했고, 남측 정치상황을 고려할 때 야당 대표 입장에서 '반북(反北) 발언'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직접적 비난을 자제했다"며 "그러나 이제는 그런 발언이 본심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 그래서 비난하는 것이다. 박근혜의 반북적 태도의 뿌리는 독재자인 아버지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관계자는 "최근 박근혜 개인에 대한 비난이 강화되고 있는 것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3년 동안의 행태를 종합한 결과"라고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 발언 등을 근거로 "북한이 박근혜 대표의 실명을 거론하는 등 비난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5·31지방선거'를 겨냥한 대남 공세의 성격이 강하며, 길게는 2007년 대선까지 지속이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에서는 남측 관광객을 상대하기 위해 안내원을 특별 선별해 집체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금강산 특구 지역에 종사하는 북측 여성은 대부분 상부 지시로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