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예고편에서 김혜수가 잠깐 보여준 속옷 노출신은 그야말로 '예고'에 불과했다.

'몸짱' 스타 김혜수가 눈부신 몸매를 공개했다. 상반신과 뒷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전라의 연기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짜'에서 과감한 노출신을 선보인 김혜수가 18일 열린 시사회 직후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1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타짜'의 시사회에서 나타난 김혜수의 연기는 관객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팜므파탈 캐릭터인 '정마담'을 맡아 도박판의 설계자로서, 주인공 '고니'(조승우)의 연인으로서 무르익은 연기를 선보였다.

문제의 노출신은 정마담과 고니의 첫 만남에서 이뤄진다. 고니가 "술 한잔 할까"라고 제의하면 정마담은 "난 술 안 먹는데"하며 베드신으로 이어진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두 사람의 대화는 천연덕스럽기까지 하다.

노출신에 대해 김혜수는 "많은 분들이 노출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정마담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아무런 부담이 없었다"면서 "미리 콘티가 정해진 게 아니라 촬영 직전 감독과 배우들이 모여 어떤 방법이 고니와 정마담의 첫 만남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지 상의한 끝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예고편 공개 당시 논란이 됐던 치마 속 속옷 노출에 대해서도 관록의 여배우답게 적극적이었다. 그녀는 "처음엔 속옷을 보여줄 듯 말 듯하게 찍었는데 막상 그림을 보니 의도대로 느낌이 사는 것 같지 않아서 감독님과 상의 후에 아예 대놓고 팬티를 보여주는 것으로 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노출 뿐만 아니라 김혜수는 영화 전반에 걸쳐 원작에서 차지하는 크기 이상의 캐릭터로 열연했다.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해 연기 생활 20년째를 맞는 노련함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타짜'는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전문 도박사들의 짜릿한 승부의 세계를 묘사하고 있다. 28일 개봉된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