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오는 21일부터 6일 동안 시(市) 이름과 보산동 명칭 변경 여부를 묻는 주민설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일제 강점기하에 왜곡됐거나 어감이 좋지 않은 행정구역 명칭을 변경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으로, 시는 시 전체 3만2247가구 가구주(부재시 18세 이상 가족)를 상대로 변경 찬반 여부와 변경 희망 명칭에 대한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미군 기지촌 이미지가 강한 보산동의 이름 변경 여부도 보산동 주민들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전체 세대의 절반 이상이 참여하고 3분의 2 이상 찬성할 경우 다음달 중으로 많은 의견을 받은 변경 희망 명칭을 중심으로 주민공청회를 열어, 본격적으로 시 명칭 변경에 나설 방침이다.

동두천(東豆川)이란 지명은 과거 양주군 이담면 '東豆川里'가 한국 전쟁 이후 미군이 주둔과 더불어 군사도시 개발됨에 따라 인구가 증가, '東豆川邑'으로 승격된 후 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칭으로 불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