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월 남도의 가을은 축제로 물든다.

전남의 경우, 9일 목포사랑 은빛갈치 축제를 시작으로 16개의 크고 작은 축제가 각 시군서 열린다. 가을의 진미(珍味) 전어축제가 광양과 보성에서 열리고, 붉디 붉은 상사화(꽃무릎)는 영광 불갑사와 함평 용천사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어 곡성 심청축제, 장흥 천관상 억새제가 9월을 장식한다.

지난 해 음력 9월 9일 전북 고창에서 열린 모양성 축제 모습. 이날 성곽을 돌면 무병장수한다는 속설이 있다.

시월에는 나주 영산강 문화축제를 시작으로,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강진 청자문화제, 순천 낙안읍성의 남도음식문화큰잔치, 구례 피아골 단풍제, 순천만 갈대축제, 해남 명량대첩제, 장성 백양단풍축제 등이 잇달아 관광객을 호객한다.

전북에서도 16일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개막하는 등 두 달 동안 14개 축제가 이어진다.

올해 소리축제는 '소리 노리'가 주제. 국제 공연예술축제 네트워크가 참여하는 가운데 141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시민들과 수확의 땀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김제 지평선축제는 올해로 8회째. 군산 진포예술제, 정읍 한국민속예술축제, 임실 소충·사선문화제, 익산 서동축제 등도 9월 중에 펼쳐진다.

10월에도 진안 마이문화제, 전국민속예술제, 익산 돌문화축제·보석문화축제, 장수 주논개대축제, 고창 모양성제, 남원 흥부제, 완주 대둔산축제 등으로 즐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