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말 청주에서 간행된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直指)'를 널리 알리기 위한 '2006 청주 직지축제'가 4일 청주 예술의 전당과 고인쇄박물관에서 개막됐다.
'나눔'을 주제로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직지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공동체 결속을 다진다는 축제 본연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63만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시행사로는 고려사경(寫經) 특별전, 직지 국제서예대전, 전국 직지사진공모전, 고려시대 두발·의상전, 추억의 교실 여행전, 인쇄기기전, 직지와 사람들 특별전, 나만의 우표전 등을 연다. 인쇄문화 관련 학술행사로 유네스코 기록유산 워크숍, 기록유산센터 건립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숍, 직지 서예학 학술회의 등이 마련됐다. 이밖에 인쇄문화·공예체험, 외국인 문화체험, 시민을 위한 음악회, 직지 창작가요제, 국악공연, 어린이 사생대회, '천년대종을 울려라' 퀴즈대회 등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시는 축제 주제에 맞춰 날짜별로 테마를 정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4일 개막일에 직지의 날 프로그램을 선보인 데 이어, 5~6일에는 상당·흥덕구청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경연대회를 연다.
7일은 사회복지의 날로 혼자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을 초청해 위로행사를 갖고, 8일에는 지역거주 이주여성과 산업근로자,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전통음식 만들기 등 외국인의 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행사 막바지인 9~10일엔 휴일에 맞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딱딱한 행사 분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2001년 9월 직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계기로 2003년부터 매년 직지축제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