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여성 예비군이 종전의 대대급에서 연대급으로 증편된다.
육군 50사단 대구여단은 대구시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대구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전군 최초로 여성예비군을 연대급 규모(1100여명)로 늘리는 증편식을 거행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대대급 규모(460명)인 여성예비군이 연대급으로 증편되는 것은 그들의 활동상이 기대를 훨씬 웃돌았기 때문.
대구에서는 지난해 9월 전군 최초로 여성예비군이 대대급 규모로 창설돼 지난 화랑·충무훈련 등에서 민·관·경·군과 함께 참가, 환자수송, 응급조치, 주민 긴급대피 상황시 안내자 등의 역할을 했다. 또 평소에는 복지시설 및 결식이웃을 위한 급식센터 운용과 수해피해 발생시 대민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보여왔다.
이처럼 활발한 활동이 알려져 추가지원 요구가 잇따르자 연대급 규모로 증편하기에 이른 것.
이를 위해 대구여단은 올 6월부터 구청을 통해 지원접수를 받은 결과 600여명의 모집인원보다 훨씬 많은 1500여명이 지원해 여성예비군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높았다.
증편된 여성예비군은 621명. 30대에서 60대까지 주부, 상인 등 연령층과 직업이 다양하다. 이들중 안심4동 김기순(55)씨를 비롯한 2명은 직업군인의 아들이 있어 모자(母子) 군인이 탄생했고, 신암3동의 김윤옥(40)씨는 19년 동안 예비군소대장을 한 남편 정태원(42)씨와 함께 부부 예비군으로 활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