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이 1일 문화부 직원들에게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한 이메일을 보냈다.
'사랑하는 문화관광부 가족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 장관은 "이유야 어찌됐든 도박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만큼 상황이 악화된 것은 장관인 저와 우리 부가 책임질 일"이라며 "영상물등급위원회와 게임산업개발원, 경찰, 지자체, 국회에도 책임이 있다는 책임분담론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가장 큰 책임은 주무부처인 우리에게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감사원 감사나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면서 단 하나라도 사실을 숨기거나 왜곡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지난 시절 우리(문화부)의 오판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져야 할 일도 생길 수 있다면 그 맨 앞에 제가 서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런 상황에서 낙심한 채 주저앉지 말고 이 위기를 불법 사행성 게임을 근절하는 기회로 반전시키자"고 부탁했다. 김 장관의 이 같은 태도는 지난 8월 23일 기자 브리핑 때와는 약간 달라진 것이다. 당시 김 장관은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정책적 잘못이 있었는지 등은 감사원 감사나 검찰 수사 등을 통해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