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내일들이 명승부를 펼치고 있는 제61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축구협회 공동 주최)가 포철공고와 부경고, 장훈고와 언남고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장훈고는 27일 포항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공고와의 경기에서 뛰어난 조직력을 선보이며 3대1로 완승했다. 전반 25분 윤동민의 헤딩골로 앞서가던 장훈고는 4분 뒤 멋진 추가골로 안양공고의 전의(戰意)를 꺾었다. 수비진영에서 넘어온 공을 잡은 장훈고 김동섭은 안양공고 골 문으로 치고 들어가다 탄력을 살려 가볍게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안양공고 수비진을 파고들던 윤동민의 오른발에 걸렸다. 윤동민의 논스톱 발리 슛이 시원스레 골 네트를 흔들었다. 장훈고는 후반 11분 세번째 골을 뽑아낸 뒤 주전 선수를 교체하며 4강전에 대비했다. 안양공고는 후반 27분 페널티 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막판 여러 차례 결정적인 슛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 무릎을 꿇었다.
포철공고와 맞선 대구공고는 비에 울었다. 빗속 공방전 끝에 양팀은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대구공고 첫 번째 키커 정연수는 골문 구석을 향해 강한 땅볼 슛을 날렸다. 하지만 구르던 공은 고인 물에 막혀 골 라인 앞에서 멈춰 버렸다. 두 번째 키커 역시 빗물에 미끄러져 공을 허공에 띄웠고, 세 번째 키커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포철공고가 승부차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부경고는 경기 종료 3분 전에 터진 김승원의 결승골로 군산제일고를 1대0으로 눌렀다. 언남고는 이동욱과 김성준의 골로 충주상고에 2대0으로 승리, 4강에 합류했다. 준결승전은 28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