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대형 산불로 불에 타 사라진 양양 낙산사의 건물을 복원하는 공사가 다음달 원통보전을 시작으로 본격 착수된다.
양양군에 따르면 낙산사 복원을 위한 낙산사 건물복구 자문지원단은 최근 회의를 열고 현재까지 나온 원통보전의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복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협의했다. 자문지원단은 원통보전을 조선 세조 때의 건물양식으로 복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일부 수정작업을 거쳐 문화재청에 설계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원통보전은 늦어도 다음달 하순에는 공사에 들어가 내년 4월 초파일 이전에 준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통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정방형 구조에 화강석 기단과 주초를 사용하며 배흘림 기둥에 팔작지붕 형태로 만들 예정이다.
기단은 발굴현장에서 수습된 훼손되지 않은 석재를 골라 사용하고 추가로 필요한 재료들은 가능한 원형에 가깝게 가공해 사용할 예정이다.
작년에 소실되기 이전에 원통보전은 6·25 전쟁 이후 복원된 것이다. 낙산사는 작년 산불로 건물 28동 가운데 16동이 소실됐다.
이밖에 지장전과 영산전을 비롯해 요사채 등 나머지 건물은 2차 발굴이 끝나는 대로 복원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낙산사 건물복원에 들어갈 나무와 석재는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을 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