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댁의 쓰레기통은 얼마나 우아한가요리터"

집안 인테리어의 골칫덩어리, 쓰레기통이 진화하고 있다. 감추고 내박쳐두는 생활용품이 아니라 인테리어를 마무리하는 '포인트 소품'으로 탈바꿈 중이다. 언뜻 보면 전자렌지, 화장품 냉장고처럼 보이는데 음식물 쓰레기통이다. 핑크, 아쿠아 블루 등등 색상이 너무 예뻐 쓰레기 버리기가 미안할 정도다.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물기는 물론 악취까지 제거해주는 음식물 쓰레기통,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위로 칸칸이 쌓을 수 있는 분리수거함 등. 집안 위생의 중심이자 인테리어의 꽃으로 변신한 쓰레기통의 모든 것을 알아봤다.

◆전자레인지보다 작고 화장품 냉장고보다 예쁜…

서울 구로동에 사는 주부 임상희(31)씨는 음식물쓰레기통 'LF-03'을 보고 한눈에 반했다. 소형 오븐처럼 손잡이를 잡아당긴 뒤 젖은 음식물을 넣으면 온풍으로 건조되는 동시에 악취도 제거되는 기능 때문만이 아니다. "와인빛 칼라가 너무 예뻐서요. 디자인이 멋져서 싱크대 위에 올려두고 써도 문제없을 것 같아요." 날파리, 심하면 구더기가 생기기도 하는 일반 음식물쓰레기통과는 천지차이. 최대 6리터 용량의 젖은 음식물을 뜨거운 바람으로 건조시키면 부패는 물론 냄새도 방지할 수 있다. 루펜리가 8월 말 출시할 'LF-03Q'는 150도 이상의 열풍으로 아예 가루 형태로 건조시키는 시스템. 'LF-03'은 49만9000원, 'LF-03Q'는 30만원대로 가격이 비싼 게 흠이다.

“이렇게 예쁜 쓰레기통에 음식물 버리기 아까워요.”루펜리의 쓰레기통(LF-03)에 음식물을 버리며 신기해하고 있는 주부 임상희씨와 아들 원희.

◆붙이거나, 누르거나, 밟으면 분리수거 뚝딱!

재활용품 분리수거함도 다양해졌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을 접속한 후, '분리수거'로 검색)에서 판매하고 있는 '쇼핑백형 분리수거함'은 종이·캔·플라스틱으로 집에서 아예 분리한 다음 수거일에 가방째 들고 나가면 된다. 가방 양면에 찍찍이(벨크로테이프)가 부착돼 있어 가방끼리 나란히 붙여 세워 고정시킬 수 있다. 뚜껑도 달려 있어 겉보기에도 밉지 않다. 1개 8900원.

'3단 터치식 분리 수거통'은 두산오토(www.otto. co.kr)에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위로 쌓는 방식이라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속이 깊어 수납 공간이 넓은 편. 비닐봉지를 내부 홀더에 걸고 사용하면 편리한데다, 디자인이 깜찍해서 베란다나 주방에 드러내놓고 써도 괜찮다. 5만9900원.

인터넷쇼핑몰 '리본스티치'(www.ribbon stitch .co.kr)에서 판매하는 '속통 분리형 페달 휴지통'은 레드 컬러에 사각 디자인으로 모던한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데다 페달로 밟으면 뚜껑이 열려 편리하다. 속통이 둘로 분리돼 있어 플라스틱과 종이류로 분리가 가능. 뚜껑에 고무패킹이 달려 밀폐력이 좋고, 주방이나 현관 등 실내공간에 두고 쓰기 깔끔하다. 13만5000원.

◆쓰레기통에 쓰레기만 담나리터

쓰레기 버리기가 아까우면 빨래수거함이나 잡동사니 박스로 써도 무방하다. 블루베어스(www.blue bears.co.kr)의 '법랑 휴지통'은 자주 품절이 될 만큼 젊은 주부들에게 인기다. 바퀴가 달려 있고, 플라스틱 소재에 손잡이 달린 속통이 따로 들어 있다. 빨래수거함으로 써도 괜찮다. 충격을 심하게 받을 경우 깨질 수 있으니 주의. 12만9000원.

리본스티치의 '다용도 핑크깡통'도 예쁘다. 원래는 쓰레기통인데, 쌀통이나 잡곡 상자, 아이들 장난감 보관함으로도 많이 쓰인다. 색깔은 핑크와 아쿠아 블루 두 가지. 가격은 크기에 따라 1만5000~2만1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