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오락게임에 대한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영등위)의 심의까지 정권 실세들이 좌우한다는 등의 주장을 담은 녹취록이 공개되는 등 '바다이야기'를 둘러싼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4월 새 성인 오락물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분쟁에 휘말린 게임업자들의 대화내용이 녹음된 녹취록에는 "(영등위) 심의는 위에서 결정해. 위에서 내주느냐 안 내주느냐 그 파워게임이야" "상품권 ○○○하고 △△△가 하는 거 알지? 상품권 뒤에서"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 △△△은 여권의 주요 인사들이다.
한나라당 박형준(朴亨埈) 의원이 입수해 21일 공개한 이 녹취록에는 또 "그 (상품권) 배경이 누구냐고? 정치자금 아니야? 거기하고 다 연관이 돼 있더라고" "(영등위 심사를 위해) 일본 파친코 협회에서 움직였고, 재일동포 파친코 협회에서도 움직였어"라는 내용도 들어있다.
박 의원은 "영등위의 심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바다이야기'에는 일본의 지하자금까지 유입되고 있음을 녹취록을 통해 알 수 있다"며 의혹 해소를 위한 국정조사 또는 특검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