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판결문으로 본 '바다이야기' 게임의 폐해는 너무나 크고 깊었다.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하다 돈을 잃고, 홧김에 범죄까지 저질렀다.
충주시에 사는 장모(45)씨는 지난 3월 4일 하루 동안 '바다이야기' 게임을 하면서 150만원을 잃었다. 화가 난 그는 휘발유를 담은 물통을 들고 와서 게임장에 불을 질렀다. 그는 징역 3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과일노점상을 하는 정모(47)씨는 바다이야기 게임을 하면서 96만원을 땄다가 순식간에 모두 잃게 되자 돈을 훔치기로 했다. 그는 흉기와 공업용 암모니아수를 들고 가서 "300만원 담아라. 이거 뿌리면 다 죽는 거야"라고 협박했다. 오락실 주인의 신고로 실패한 그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노동일을 하는 강모(43)씨는 바다이야기 게임장에서 게임을 하던 중 돈을 잃었다. 그는 종업원에게 "사장과 상담을 하고 싶다"고 했다. 종업원이 이를 거절하자 소화기로 게임기 2대의 모니터, 시가 300만원 상당을 때려 부수고 종업원을 때렸다. 그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바다이야기 때문에 살인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방의 '바다이야기' 성인오락실 영업부장으로 있는 박모(40)씨는 지역 폭력조직원 조모씨가 돈을 요구하며 영업을 방해하자 공기총으로 쐈다. 조씨는 숨졌고, 박씨는 13년 6개월을 교도소에서 지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