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黃禹錫·사진) 전 서울대 교수가 서울 구로동 디지털단지에 연구실을 열고 복제 관련 연구활동을 재개한다.

18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황 전 교수는 지난달 14일 과기부로부터 재단법인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설립 허가를 받았으며, 서울 구로동 디지털단지에 150평 규모의 연구실을 마련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황 전 교수 연구팀 중 개·소 복제팀은 서울대에 잔류하고 돼지복제·줄기세포 연구팀은 대부분 합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간 줄기세포 연구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만큼 장기 이식용 미니돼지 연구가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돼지복제팀은 인체에 장기를 이식했을 때 면역 거부반응이 없도록 유전자가 변형된 돼지를 복제하고, 줄기세포 연구팀은 장기 이식 전에 돼지 줄기세포를 수립해 세포 차원에서 안전성을 실험한다는 계획이다.

합류 연구원은 황 전 교수와 함께 일하던 대학원생 15명과 연구 보조인력 4명으로 알려졌다.

박사급은 얼마 전 돼지 줄기세포 연구로 박사 논문이 통과된 김수 연구원이 유일하며 나머지는 박사과정이나 석사 연구원들이다. 줄기세포팀장이던 권대기 연구원은 아직 합류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교수팀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단지 연구실에 합류한 학생들은 대부분 황 전 교수를 보고 대학원에 들어온 사람들"이라며 "합류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갈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이사장은 황 전 교수의 동향(충남 부여)으로 알려진 박병수 수암장학재단 이사장 겸 ㈜스마젠 회장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