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가 20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다.
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1927년 창설된 비영리 민간국제기구인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회장 알렉스 번)이 주관해 해마다 각국을 돌며 여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72번째인 서울 대회에는 각국 도서관 관계자와 문헌정보학자, 학술계 인사 등 150여개국에서 4000~ 5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서울 WLIC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 태국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된다.
2006서울WLIC 조직위원회(위원장 신기남·홈페이지 www.ifla2006 seoul.org)측은 "일반 국민들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에서부터 각 학교·기관의 정보 활용에 이르기까지 도서관 문화의 개선 차원을 넘어 향후 한국 지식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관: 지식정보사회의 역동적 엔진'을 주제로 내건 이번 서울 대회 기간 중에는 모두 215개에 이르는 각종 회의와 학술발표회가 마련된다. 디지털도서관 프로젝트, 동아시아의 신문,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저작권과 기타 법률문제, 멀티미디어, 소외계층을 위한 도서관, 과학기술 도서관 등의 의제가 다뤄진다.
각종 세미나 외에도 국내외 200여 업체의 도서관·정보 관련 사업 전시회도 열린다.
회의에 참석하는 전세계 도서관인들은 국립중앙도서관·법원도서관·노원어린이도서관 등 37개 도서관 현장을 탐방할 계획이다.
한상완(연세대 교수·한국도서관협회장) 집행위원장은 "도서관은 그 나라 지식정보의 인프라인데 우리나라는 세계 10위의 경제 규모에 걸맞은 시설을 갖추지 못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도서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서관 활동을 통해 국가 간 상호이해 증진과 협력을 위해 설립된 IFLA는 164개의 협회 회원, 1113개의 기관회원, 410명의 개인회원 등을 포함, 전세계 154개국에 1736회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한국도서관협회가 1955년 가입한 이후 현재 10개 기관이 가입해 있다.